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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 5장 영혼은 있다

 


    1. 불교의 제 8 식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상주법계(常住法界)란 모든 것이 하나도 없어짐이 없이 있는 그대로가 불생불멸(不生不滅) 이라는 것입니다. 상주법계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으로서 앞에서는 등가원리를 말했는데, 여기에서는 그것과는 다른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이 살아 있을 때는 정신이라 하고 죽어서는 영혼이라 하는데, 이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수천 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논란과 시비를 거듭해 왔지만,  아직도 확실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나 철학자들은 영혼 따위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싸움이 수천 년동안 계속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   대승이나 소승이나어느 경론이나 할 것 없이,  팔만대장경에서 부처님께서는 한결같이 생사윤회를 말씀하셨습니다.  곧 사람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살아서 지은 업(業)에 따라 몸을 바꾸어 가며 윤회를 한다는 것입니다.이 윤회는 불교의 핵심이 되는 원리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윤회를 하는 실체를 말할 때  그것을 영혼이라고이름하지 않고 제8아라야식(Alaya 識)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나눌 때 지금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이것은 제6의식이라 하고,  그 안의 잠재의식은 제7말라식(末那識)이라 하고, 무의식 상태의 마음은 제8아라야식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호흡이 끊어지고 혈맥이 끊어지고 목숨이 끊어져 버리면 의식은 완전히 없어지고 오로지 제8아라야식(阿梨耶識)만이 남는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것입니다.  그래서 무몰식(無沒識) 곧 죽지 않는 식, 없어지지 않는 식이라고 합니다. 또 장식(藏識)이라고도 합니다. 과거, 현재 할 것 없이모든 기억을  마치 곳간에 물건을 간수해 놓듯  전부 기억해 두고 있다가,  어떤 기회만 되면, 녹음기에서 녹음이 재생되듯 기억이 전부 되살아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에서 말할 때는 무몰식이라 하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뜻에서 말할 때는 장식이라합니자.  이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겁이 다하도록 윤회를 하는 동시에무엇이든 한번 스쳐간 것은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근래의 불교학자들은 제8아라야식의 존재에 대해 어떤 태도를가졌는지 알아봅시다.  대승불교에 대해 이론을 가장 많이 발달시킨 일본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사람이 우정백수(宇井佰壽)인데,  그는 아라야식은 도저히 증거를 잡을 수 없으므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영혼 자체를 설명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윤회를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윤회는 부처님께서 교화를 위해  방편으로 하신 말씀이지 실제로 윤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윤회가 있고 인과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두려워서라고 마음 가짐과 몸가짐을 착하게 하려고 힘쓸 것으므로,  교육적인 방편으로 하신 말씀이다."

  이것은 상당히 그럴듯해 보이는 논리이지만,  그런 주장도 과학의 발달 앞에서는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과학이 물질적인데에서뿐만이 아니라 정신과학 분야에서도 크게 발전을 이룸에 따라 영혼이 있다는 것이,  윤회가 있다는 것이, 또한 인과가 확실하다는 것이점차로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하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에 들어설 수 있는지  그 방법을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탈의 내용은 어떤 것인가 하는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서야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데에서,또 신앙 생활을 하는 데에서나 불교를 포교하는 데에서, 또는 수행하여성불하는 데에서 꼭 갖추어야 할 흔들림 없는  근본적인 토대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알고 바로 믿어야만 바른 행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근사(近死)경험
  
  이제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세계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그 궁금증과 신비가 차차 벗겨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다는 사실에 대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 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가대학에서 철학을 배울 때  의과대학의 정신과 교수를 만나게 되었는데그 교수는 무디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나는 수년 전에 두 번이나 죽었다가 깨어난 경험이 있다. 내가 죽
  은 뒤에 의사가 와서 사망을 확인하고 장사를 치를 준비를 하는 도중
  에 깨어난 것인데, 깨어나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죽어 있는 동안이 깜
  깜한 것이 아니었다.   내 영혼이 죽어 있는 육체를 빠져나와 그것을
  바라보고, 또 여러가지 활동을 한 것을 기억한다."
  
  그 정신과 교수는 죽었다가 깨어나는 순간까지의 자기가 경험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했는데, 듣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너무나 허황된 꿈 이야기나 거짓말 같아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디는 그때에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웃고 말았지만, 뒤에 자신이철학교수가 되어 강의를 하고 있을 때 한 학생이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며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서부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무디 교수에게,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삶과 죽음의 문제이므로 영생(永生)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며칠 전에 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가 깨어났다고 하면서  그 때할머니가 경험한 것을 들은 대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무디 교수가  학생 시절에 앞의 정신과 교수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똑같았습니다.   무디 교수는 이러한 경험담이 단순히 웃어넘기기에는 이상한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새롭게 의학을 공부하여 환자들을 상대로 이런 경험담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해 뒤에 무디교수는 150명의사례를 수집하여 그것을 1975년에 책으로 출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례를 보면  사람들은  거의 모두 다음과 같은 공통되는 경험을겪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죽었을 때는 캄캄한 어떤 터널 같은 곳을 빠져나간다.  그곳을빠져 나오면 자신의 신체가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이상하다. 내가 왜 이렇게 누워 있을까?  내가 죽었는가' 라는 생각을한다. 그리고는 아주 밝은 광명이 나타난다. 그 광명 속에서 자기가 지나간 한평생에 걸쳐 겪은 모든 일들이 잠깐 동안에 나타난다.  그 뒤에자기가 아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서로 위로도 하고 소식도묻고 이야기도 나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영혼은 이 방, 저 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의사들이 자기를 살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든지가족들이 장사 지낼 의논을 하는 것이라든지  또는 다른 방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눈앞에 보이는 그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하려고 해도 말을 할 수가 없다."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미 죽은 사람의 영혼을 만났다는 사실은 증명할 수가 없지만, 죽은 뒤에 그의 가족들이 한 이야기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 들었으니 유력한 증거가 됩니다.
  이미 의사에 의해 죽었다고 판정되면  그 육신은 한갖 물체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고 눈이 있어도 볼수가 없습니다.더구나 시신은  머리 끝까지 흰 천으로 덮어 놓았으니,  설령 거짓으로죽었다고 하여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죽었다 되살아난 사람은자기가 죽어 있는 동안에 가족들이 한 이야기와  그들이 어디에 있었으며,  무슨 행동을 했는지 상세하게 이야기하는데 실지와 조금도 다름이없습니다.   누구든지 그 이야기를 들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사람이 죽고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뚱이는 죽었어도 무엇인가 활동하는 활동체가 있어서 보고듣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었다가 깨어났다고 해서 누구나 이런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캄캄하여아무 기억이 없다고도 합니다.

  무디 교수는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사례를 수집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 책이 처음 출판되자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 말로 번역, 출판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잠깐 보고 온사후의 세계>  또는  <죽음의 세계> 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습니다.

  레이몬드 무디 교수의 연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그동안 영혼이나죽음의 세계에 대해  연구를 해오면서도  인정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의결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이 새롭게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근사경험(近死經驗)이라고 하고, 또 영어로는 약어를 써서  엔디이 NDE (Near Death Experience)라고 하며,  이에대한 연구를 근사연구(近死硏究)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연구 결과 근사경험에 관한 사례는  수천 건이 수집되었는데, 그런 학자들 중에 가장 이름난 사람이 미국의 시카고대학에 있는 퀴불러 로스 E. Kubler Ross 교수입니다. 이 여자 교수는 무디 교수의 발표 이전에 이미 많은 자료를 수집해 놓고 있었습니다.  무디 교수가 자신이 출판하려는 원고를 가지고 와서  그 여자에게 출판을 상의한적도 있었습니다.  퀴 블러 로스 여사는 그 원고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와 같고 또 결론도 동일하여 무디 교수의 책에  서문만써 주고 자신의책은 출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무디 교수는 1977년 두번째 책임 <사후생(死後生)에 대한 회고 Reflections on Life after Life]를 출판하여  좀더 자세하게 근사경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죽음 뒤에도 삶이 있음을 확신한다고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에 대해서 영혼이나 정신을 유물론적으로 보는 소련의 학자들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뇌세포는 맨 나중에 소멸하므로  아직 죽지 않은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환상일 뿐이지죽은 뒤에 실제로 어떤 활동체가 있어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많은 학자들에게 공감을 주기는 했지만 여기에는 시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소생기억이 일, 이 분 동안의 사망에 불과한 것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하두 시간이나, 길면 이틀이나 사흘씩 죽었다가 깨어나는 경우에는 그런 주장이 성립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육체가죽은 뒤에도 뇌세포만이 몇 시간 동안  또는 며칠 동안 살아 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근사경험이라고 하는 소생기억에 대한 반대 의견들은  현재까지로서는 이렇다 할 만한 뚜렷한 자료나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사후에 영혼이 있다는 주장에 관한 오래되고 유명한 기록이 플라톤의<공화국>에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 군인이 전사하였습니다.  여러 날이 지난 뒤에 그 시체를 고향으로 옮겨서 장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체를 화장하려고 장작더미에 올려놓는 바로그 순간에 그 군인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는 깨어난 뒤에 자신이 죽어있는 동안에 활동한 여러가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런 오랜 이야기도  무디 교수의 조사 사례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음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3. 영혼사진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에 의해 영혼이 있다는 것은 확인되었는데 영혼을 실제로 본 사람은 없는가?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원혼(怨魂)이라고 하여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영혼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옵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단순히 전설로만 이해하려 들지만, 사실, 우주과학 시대라는 요즘에도 그런 일은더러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의 사건은 1848년 3월 31일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미국의 뉴욕 주에 하인즈 빌이라는 촌락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마을에 독일계 사람으로 폭스라는 이가 이사를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폭스가 이사온 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때 폭스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족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고있었기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그냥 들어오라고 소리쳤지만 아무 응답이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만히 있노라니 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해서 나중에는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자문 밖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기는 사람이 아니고 영혼이라고 말하면서,  이름은 로스이고 이 집에서 죽었는데 자기의 시신이 지하실에 묻혀 있으니  그것을 파내서 장례를 치루어 달라고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폭스의 가족들은 놀라서 경찰을 불러 지하실을파 보니 과연 시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생각해 보니  폭스가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지하실에 시신이 묻혀 있는 곳을 정확히 아는 것을 수상히 여겨 폭스를연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또 영혼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나를장례까지 치러 주었는데  이렇게 고생을 시켜 미안하다고 하며  자기를죽인 사람은 앞집에 살던 죠지백이라고 일러 주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다시 그 죠지라는 사람을 잡아 조사를 해 본 결과,  과연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이야기가 전국에 퍼져나가자 사람들은 영혼은 과연 존재하고 인간이 영혼과 접촉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1851년에는 영국의 캠브리지대학에서 심령학회가 조직되었으며, 그로부터 1세기도 더 지난 1972년 12월에는 미국 로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하인즈 빌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울 것을  결의하여 뉴욕시 73번가에 8미터높이로  기념비를 세운 한편,  영혼의 존재에 대하여활발한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영혼이 나타났다는 일화는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이야기는 신문에도 몇 번 보도가 된 것입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 재임 시에 네델란드의 유리아나 여왕이 미국을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여왕은 백악관에서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자기의 시녀인 줄 알고 문을열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문 앞에는 링컨 대통령이 서 있는것이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터라 한눈에 그얼굴을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왕은 그렇지 않아도 백악관에 영혼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지로 그 장면을 목격하게되자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옆방의 시녀들이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나와서  여왕을 간호했는데 그때까지 링컨 대통령의영혼은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녀들도 영혼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일에 여왕이 혼자서 보았다면 환상이나착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시녀까지 함께 보았으니  그것은 틀림없는사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날 아침 트루먼 대통령에게 그 이야기를했더니  그 역시 링컨 대통령의 영혼을 여러번 보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에도 그 부인이 링컨 대통령의 영혼을 보았다고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거짓말이라고 하여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증거가 뚜렷합니다. 그래서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영혼사진을 찍어보자고 해서 사진을 찍어 신문에 보도한 적도 있습니다. 그 사진은 나도 본 적이 있는데 링컨 대통령이 살아 있던 때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이렇게  영혼이 있다는 사실이  갈수록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영혼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 특징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영혼은 모양을 드러냅니다. 그것을 여러사람이 봅니다.
  둘째로, 영혼은 말을 합니다. 이 말하는 것도 여러 사람이 듣습니다.
  세째로, 영혼은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짐승의 눈에도 보입니다.  한 예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냥을 나갔을 때에 영혼이 나타나면말이나 개들도 겁이 나서 숨는다고 합니다.
  네쩨로, 영혼이 물체를 이동시킵니다. 잠가 놓은 문을 연다든지 방안의 물건을 이리저리 옮겨 놓기도 합니다.
  다섯째로, 영혼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혼을 보았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있지만 그래도 그것을 믿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영혼을 사진으로 담는 데에 성공했다면 믿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영혼사진이 최초로 성공한 것은 지금부터  일 백여년 전인 1861년 미국 뉴욕시에 살던 멈러Mumler 씨에 의해서입니다. 멈러 씨가 하루는 교외에 가서 풍경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현상을 해 보니나무 밑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사진을 찍을 때는 나무 밑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뒤에 멈러 씨는 다시 그곳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주위를 두루 살피어아무도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상을 해 보면 역시 사람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 차례 반복을 해 보았으나 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멈러 씨는 너무 이상해서 그 사진을 들고 인근 주민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에 나타난 사람은 5년 전에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멈러 씨는 그래서 이번에는 주민들과 함께 다시 그 자리에 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죽은 사람이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로 말미암아 멈러 씨의 사진은 영혼사진이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영혼사진사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친달 부인이라는 여자가 그에게 와서 면사포로 얼굴을 가리고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현상을 해 보니 부인의어깨에 양손을 얹고 있는 링컨 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그 부인에게 물어 보았더니 자신이 링컨 대통령의 미망인이라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링컨 대통령의 미망인이라고 하면 링컨 대통령의 사진을 구해다가  거짓된 영혼사진을 찍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그 부인은 신분을 숨기고 얼굴까지 가리고 사진을 찍었던 것입니다.그 뒤로 멈러 씨는더욱 유명해지고 큰 돈도 벌게 되었다고 합니다.
  멈러 씨가 이렇게 유명해지자 정부 당국에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이 사건은 대법원에까지 올라가게 되어 마침내는 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언론인까지 동원시켜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조사단은 멈러 씨와함께 그가  처음으로 영혼 사진을 찍었던 곳에 가서  다시 사진을 찍게한 뒤에, 모두가 엄중하게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현상을 해 보았습니다.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영혼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법원도 그의 사기혐의에 관해 결국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멈러 씨의 영혼사진 사건인데  1869년 4원 22일 자 뉴욕타임즈에 상세히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영혼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는 직접 사진을 찍는 데에 성공한 사람도 있는데, 그가 영국의 허드슨 William Henry Hudson입니다.
  그 당시에 월레스 A. Wallacc(1823~1913)라는 유명한 박물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다아윈과 같이 진화론을 주장한 사람입니다. 월레스는 허드슨의 영혼사진 이야기를 듣고 허드슨에게서 자기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사진에 죽은 어머니의 모습이 함께 찍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월레스는 그 사진을 보고 영혼사진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학계에 그 사진을 첨부해서 보고서까지 제출했다고 합니다.  월레스와 같은 대과학자가 영혼사진에 대해서 거짓으로 증언할 리가 없으므로, 이것은 믿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대체로 영혼사진을 찍으면  거기에 나오는 영혼이 어느 때,  어느 곳사람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의 호우프 Hope(1863~1933)라는 사람은 신분이 확인된 영혼사진을  무려 삼천 장이나 촬영하는 데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그 누구도 영혼사진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이며 과학자인 크룩스 Sir William CrooRes(1832~1919)도 호우프에게 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에자신의 죽은 부인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크룩스 씨도 영혼사진이 결코 거짓이 아닌 사실임을 증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영혼사진은 많은 사람이  직접 찍고 또 이름난 과학자나 저명인사들이  그것을 직접 확인하고 나서  스스로 증언까지 하게 됨으로써,  상당히 신빙성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믿을 수 없다 하여모두 거짓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이 이 정도가 되면 영혼이 있다는 것은 의심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영혼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와 관련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곧, 영혼이란 정신체인데, 죽은 사람의 정신체인 영혼이 카메라에 비친다고 하면 산 사람의 정신 작용도 카메라에 나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미국의 세리우스 Ted Serios라는 사람이 이에 관하여 열 두해에 걸쳐연구하여 마침내 성공하였습니다. 카메라를 준비해두고 그 앞에서 자동차를 생각하고 있으면 자동차가 사진에 나타나고,  빌딩을 생각하면 빌딩이 찍힙니다.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대로 모두 사진이 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명한 생각사진(念寫)이라는 것으로, 세리우스는 이런사진을 여든장쯤 찍었습니다. 그 때에 아이젠버드 Eisenbird 라는 교수가 이 사람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3년 동안 연구하였습니다. 속임수가 있는가 하여,  이리 연구하고 저리 연구하고 또 이렇게 실험 해보고저렇게 실험해 보았으나, 결국 그것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과연 생각하는 대로 사진에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이젠버드 교수는 <세리우스의 세계>라는 책을 출판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제, 생각사진까지 입증되고 보니,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사진으로 찍을 수가 있느냐는 의문은  더 이상 나올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혼이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4. 영혼의 물질화
  
  우리나라에도 옛날 이야기에 보면  영혼이 있음을 시사하는 이야기가많이 전해옵니다. 이를테면 어떤 선비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살던 어느 날, 그 아가씨가 친정에 간다고 해서 따라가 보면집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다못해 들어가서 물어보면 그 아가씨는 이미 죽은 사람인데  그 날이 바로 그 여자의제삿날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산 사람이 영혼과 함께 살았다는이야기가 됩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옛날 이야기로만 전해오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와서도 영국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영혼을 기술적인 방법으로 산 사람처럼 나타나게 해서 같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영혼의 물질화'라고 하는데,  앞에서 영혼사진을 입증했던 크룩스라는학자가 바로 이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케디 킹이라는 여자의 영혼을 물질화시켜 여섯달 동안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 따위가 보통 사람과 똑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글도 가르쳐 주고, 이야기도 하고, 손님이 오면 접대도 하는 등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먹지 않는다는 것과, 몸무게를 달아보아도 무게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그 여자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싸 가지고 자기 집에 가서 펴 보았더니  머리카락이 온데간데 없다고 합니다. 또 바로 옆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면 땅에 떨어지는순간 사라지고 만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과학자인 크룩스가  영혼을  물질화시켜서 여섯달 동안이나 함께 지낸다고 하자 그 소문이 영국 나라안에 모두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그때의 유명한 사람들 가운데 꽤 많은 사람이 그 케디킹이라는 영혼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이 수천 장이나 되는데 내게도 여러 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근사(近死)경험이니 영혼사진이니 하는 것들에 대하여 소개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흥미거리로서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일체만법이 불생불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들입니다.물질적인 현상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불생불멸한다는 사실이여실히 증명된 것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불생불멸이라면 역사 이래로 수많은 사람이 태어나고죽는 일이 거듭되어 왔는데  그 많은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지, 아니면 따로 영혼만이 사는 나라가 있는지가 궁금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근본적으로 윤회(輪廻)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한때는 학자들이 윤회설은 인간들에게 권선징악(勸善懲惡)을 가르치기 위한 방편일뿐이라고 주장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불생불멸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자 이러한 주장은 사라지게되었습니다.  실지로 전생과 윤회가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조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과학적인 통계까지 나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6도(六道)윤회를 이야기합니다.  6도란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의 여섯세계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지은 업(業)에 의해 6도를 윤회합니다.  인간이 되기도 하고 개나 소 같은 축생이 되기도 하니, 이 윤회는바로 자신이 행한 바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자기의 앞날의 일이 전생에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決定論)이나 숙명론(宿命論)과는 다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에게 나쁜 일이 닥치면자기의 업이나 팔자 탓으로 돌려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무리잘해도 업이 두텁고 팔자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데 이것은잘못된 생각입니다.  비록 현재에 받는 과보(果報)는 지난날의 업에 의해 그렇게 되었을지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선업(善業)을 닦는것은 지금의 자기 자신의 의지입니다.  물 속에 있는 무거운 돌을 입으로만 떠오르라고 외친다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돌을 떠오르게 하려면 스스로 힘을 쓰든지 기계의 힘을 빌든지 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업을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이러한 윤회사상은 부처님께서 최초로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부처님이전에도 있었지만 이것이 진리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믿는 것입니다.  결국 이 윤회 사상에 의하면 영혼은 따로 거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생을 거듭하면서 몸을 바꾸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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